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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희들

김형준 | 유페이퍼 | 3,000원 구매
0 0 440 13 0 30 2018-10-16
이번 작품집과 관련해서 소개 글을 쓰려고 하다보니 문예창작과 재학 시절에 한 교수님이 해주셨던 말씀이 떠오르네요. 소설가는 자신의 자서전을 따로 쓰지 않는다는 말. 이유는 자신이 쓴 작품 속에 자신의 삶이 고스란히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그때 그 교수님은 말씀해주셨습니다. 지금껏 써왔던 시간보다 앞으로 써야 할 시간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, 그래도 2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써왔던 것들을 정리해보고자 소설을 하나씩 읽다보니 옛날 생각이 많이 나더군요. 좌절하고 방황하다가 결국엔 화를 참지 못해 분노하던 그 시절의 제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습니다. 21세기라는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이하면서도 희망을 찾지 못했던 그때 그 시절에 썼던 단편소설 11편을 하나의 작..

장마 전선 이상무

김형준 | 유페이퍼 | 3,000원 구매
0 0 598 12 0 36 2018-09-26
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무언가를 강제적으로 해야 한다는 건 어떤 일이든지 고통스럽기 마련입니다. 자신이 앞으로 그런 상황에 처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을 때도 그렇고, 그런 상황 속에서 그 일을 하고 있을 때도 그렇고, 그런 상황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온 뒤에도 그 일로 인한 영향권에서 벗어나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. 저자가 경험했던 것과 비슷한 일을 겪어야 하거나, 겪고 있거나, 혹은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가끔씩 악몽을 꾸고 있는 여러분과 함께 그때 그 경험을 공유하고자 군대가 배경이거나 소재인 10편의 단편소설을 묶어보았습니다.

안해

김유정 | 도서출판 작은고래 | 1,000원 구매
0 0 433 1 0 32 2017-09-21
우리 마누라는 누가 보든지 뭐 이쁘다고는 안 할 것이다. 바로 계집에 환 장된 놈이 있다면 모르거니와, 나도 일상 같이 지내긴 하나 아무리 잘 고쳐 보아도 요만치도 이쁘지 않다. 하지만 계집이 낯짝이 이뻐 맛이냐. 제기할 황소 같은 아들만 줄대 잘 빠쳐놓으면 고만이지. 사실 우리 같은 놈은 늙어 서 자식까지 없다면 꼭 굶어 죽을 밖에 별도리 없다. 가진 땅 없어, 몸 못 써 일 못하여, 이걸 누가 열쳤다고 그냥 먹여줄 테냐. 하니까 내 말이 이왕 젊어서 되는대로 자꾸 자식이나 쌓아두자 하는 것이지. …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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